부광약품은 2020년 4월 한국 제약사 중 가장 빠르게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에 진입한 기업이다. 당시 비교되던 제약 기업이 신풍제약이었는데 4월 이후 6월부터 신풍제약이 2만 원대, 부광약품이 3만 원대를 유지하면서, 국내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넘치던 시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광약품 주가

부광약품은 6월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며 4만원대와 3만 원대를 횡보하며 박스권을 유지하다가, 8월 28일 고점을 마지막으로 하락이 시작되었는데 2020년 12월 2만 원대까지 하락하며 추락 했다.

윗꼬리 고점에서 물렸다면 손실이 약 -50% 가까이 되었을 것이다. 

 

하락한 이후에는 2만원대 초 중반 가격대에서 횡보를 이어가다가 최근에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기존 박스권인 2만 원 초반대 영역을 벗어났다. 

 

하지만 전고점인 4만원대 금액까지 가기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을 듯 싶다. 개인투자자들이 4만원 대에 많이 물려있기 때문에 쉽게 오르기 쉽지 않아 보인다. 

 

4만 원대까지 오를 수 없는 이유

 

첫 번째로,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2020년까지만 해도 모멘텀으로 주가를 이미 많이 끌어올려놓았기 때문.

임상 2상에 대한 연기로 인한 피로감과 지루함에 대해 그 동안 주가의 하락이 대답을 해 주고 있는 듯하다. 회사 측은 국내 환자 모집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았고, 환자 자체 부족으로 인한 모집 어려움을 이야기했었는데 그것은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해외 저소득 국가로 눈을 돌리면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국가는 매우 많다. 주주들의 원성을 듣고 최근에서야 미 FDA 임상 2상 신청을 했다. 

 

두 번째로, 대주주 대량 주식 매각이다. 3~4만 원대에서 주가가 득락을 반복하는 시점에 고점에서 대주주 대량 매도가 나오고 나서 시장에서의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대주주가 하는 행동에 따라 주가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세 번째로, 다른 제약사들 임상 진행률에 비해 매우 뒤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효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부광약품의 레보비르가 뛰어났다면, 가장 먼저 임상 2상에 진입을 했는데 아직까지 환자 모집 완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효능과 안정성 또한 타 제약사 치료제 보다 떨어지거나,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다. 임상환자의 제약사 배정은 국가에서 진행 하는데 셀트리온, 대웅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그 이유다. 

 

현재 주가의 방향은 2만원 중반 데에 머물고 있으나 약 하락세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 

 

하단 박스권인 2만원 초반대의 가장 윗 구간인 25,150원을 계속 터치하고 있다. 현재의 박스권 하단 구간인 25,150원이 무너지면 큰 폭의 하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5,150원 가격이 60일 이평선과 비슷 하기에 매우 중요한 가격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1월 14일 반등한 것은 FDA 임상2상 신청으로 인한 주가 선 반영으로 보이며, 사실 신청은 어떤 제약사나 할 수 있는 것이기에 큰 호재라 볼 수는 없다. 다만, 그동안 국내에만 집착했던 것에 반하면, 하려는 의지가 약간 보인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다가오는 주중 반등 다운 반등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시 2만 원 초반대 가격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월까지 임상 2상 모집은 완료한다고 했으니, 임상 2상 결과가 매우 긍정적으로 나와야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단기 급등으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21년 들어 제약 바이오 테마 수급이 매우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 

 

장기간 물려 있으신 투자자분들은 적당한 반등 시점에 대응해야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부광약품으로 손실도, 수익도 얻었던 나로서는 안티도 안티도 아니다.

현 상황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썼다는 것을 밝히며 글을 마친다.

 

 

 

 

+ Recent posts